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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시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 공방이 아니라 안전이다연무 시민행복채움센터에서 발생한 천장 붕괴 사고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었다.

대형 콘크리트 슬래브가 붕괴되고 천장 마감재와 금속 프레임, 강화유리까지 파손된 상황을 보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다. 이후 정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사고 직후부터 정치적 책임 공방이 앞서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미 2019년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추진됐고, 2020년 설계, 2021년 각종 행정절차와 시공사 선정 및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2022년 8월 착공됐다. 이러한 사업 추진 과정은 행정이 여러 해에 걸쳐 이어지는 연속성을 갖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사고 원인과 책임은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며, 특정 시기나 특정 인물에게 성급하게 정치적 책임을 단정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렇다고 현재 집행부의 책임이 없다는 뜻도 아니다.

공공시설의 유지관리와 정기적인 안전점검은 현재 시설을 관리하는 행정의 중요한 책무이다. 사고 발생 이후에는 신속한 안전조치와 정밀 안전진단,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상대를 비난하는 모습도 아니다. 안전한 시설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다.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는 목소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면 작은 위험 요소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마음으로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자세는 정치적 수사를 넘어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논산시민은 이번 사고를 정쟁의 소재로 소비하는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누구의 잘못인지 다투기 전에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그것이 시민을 위한 정치이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다.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여야도, 과거도, 현재도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는 시민의 불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이번 사고가 책임 떠넘기기의 계기가 아니라 공공시설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논산시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이며, 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정치의 출발점일 것이다.

= inbcTv대표기자 박 준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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