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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영주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2200억 원 투자 MOU 체결… ‘방산 도시’ 선점 경쟁 본격화

경북도·영주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2200억 원 투자 MOU 체결… ‘방산 도시’ 선점 경쟁 본격화

경북도와 영주시는 15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대규모 방위산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방산 산업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정정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영주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약 122만㎡(37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한 제조업 투자다. 영주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인 방위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축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는 한화 방산사업부 출신 인력들이 분할·독립해 설립한 방산 전문 기업으로, 다연장 230mm 유도탄·무유도탄을 비롯해 신관, 탄두 등 핵심 무기체계를 양산하고 있으며 드론 및 공병용 탄약 개발 분야에서도 국내외 주요 방산기업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2200억 원을 투입,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영주시 문수면 일원에 최첨단 방위산업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접 고용만 약 400명에 달하며, 정주 인구 650명 이상 증가, 건설 인력 2000명 이상 고용 유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영주시가 추진 중인 드론 실기시험평가센터, 항공정비 인력 및 군사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맞물리며 단순 공장 유치를 넘어 ‘첨단 국방산업 도시’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방산이라는 국가 핵심 산업을 지역에 뿌리내리게 한 결정적 성과”라며 “드론 산업과 방위산업의 연계를 통해 영주를 명실상부한 ‘K-방산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정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영주 공장 신설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방산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주는 드론·항공·방산이 결합된 첨단 국방산업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북부권 제조 생태계 확장과 인구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inbctv 박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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