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시설재배 작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토양선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한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토양선충 검사 효율과 결과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AI 영상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시범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10월부터는 실제 진단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토양선충은 수박과 멜론, 딸기 등 시설재배 작물의 뿌리를 가해 생육 부진과 수량 감소를 일으키는 병해충이다. 방제 시기와 약제 처방을 결정하려면 토양 속 선충의 밀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토양 시료에서 선충을 분리한 뒤 담당자가 현미경으로 직접 마릿수를 세었다. 이 과정에서 검사에 시간이 걸리고 토양 부유물과 선충이 겹쳐 보일 경우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새로 도입한 AI 영상분석은 현미경으로 촬영한 시료 이미지에서 선충을 찾아 표시하고 개체 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현미경과 카메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장비 교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결과를 회차별로 정리해 농가와 필지별 선충 밀도 변화도 관리할 수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AI 판독을 활용하면서 검사 시간을 줄이고 판독 편차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농가의 선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